뉴라운드타결시 통신,화섬,전자상거래 주식 가장 유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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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최대의 화두로 등장한 뉴라운드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될 경우 정보통신,화섬,전자상거래분야와 보험주들이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1일 LG투자증권은 '뉴라운드와 새로운 교역질서의 태동'연구보고서를 통해 뉴라운드협상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에 따라 증시에서 수혜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정보통신, 화섬, 전자상거래 분야와 손해보험업을 들고 해당 분야에서 유력한 종목들을 추천했다.

LG투자증권은 뉴라운드협상 성공시 세계경제에 나타날 특징으로 서비스 업종의 개방 확대와 추가적 관세 인하, 반덤핑 관세에 대한 규제,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4가지를 꼽았다.

서비스업종의 개방 확대에 대해 LG투자증권은 뉴라운드 성립시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영역을 개방해 추가적 피해는 크지 않은 반면 중국 등 개발도상국으로 금융서비스의 진출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협상 성립시 중국금융 중심지인 상하이에 지점을 두고 있는 한빛은행과 산업은행의 인민폐영업이 가능해지고 이미 영업허가를 신청한 삼성화재가 본격적인 중국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추가적 관세인하에 대해서는 이미 우리나라의 고관세품목비중이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이라 추가개방 가능성이 낮은 반면 높은 관세율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 등 개도국 시장의 확대로 철강,화섬,정보통신업종의 수혜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LG투자증권은 이 가운데서도 철강분야의 포항제철, 화섬업의 코오롱,효성과 정보통신분야의 삼성전자,LG정보통신을 최대 수혜주로 예상했다.

반면 반덤핑관세의 경우는 개도국보다 선진국의 보호무역수단으로 사용된 만큼 이 제도의 사용이 규제될 경우 선진국시장에 주로 수출되는 반도체와 철강,자동차업종의 주가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또 전자상거래에 대한 무관세 원칙이 당분간 지켜질 경우 인터넷 무역을 주도하는삼성물산(http://FindKOREA.com)과 한솔CSN(http://logisclub.com)을 최대의 수혜주로 꼽았다.

LG투자증권은 “WTO뉴라운드는 기존 이슈를 포함해 모든 통상관련이슈들이 논의될 전망이어서 국내 산업에 큰 영향을 끼쳐 증시구도를 바꿔놓을 수 있다”며 “특히 전자상거래, 환경 등의 분야에서는 뉴라운드가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부여하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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