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확~달라진 대학 신입생 환영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11면

21일 선문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대학 관계자로부터 대학 비전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선문대 제공]

해마다 이맘때면 전국 대학들마다 신입생 환영회를 열지만 잘못된 음주문화와 폭력 등으로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러나 천안·아산지역 대학들이 학부모와 함께 하는 오리엔테이션을 여는 등 신입생들에게 유익하고 다양한 환영 프로그램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장찬우·김정규 기자

학부모와 함께 ‘1박! 2일’

선문대학교(총장 김봉태)는 21~22일 진행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학부모들을 참여시켰다. 선문대에 입학한 신입생 2615명은 자신의 부모와 함께 1박2일 동안 기숙사에 머물면서 선배는 물론 학과 교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선문대는 학부모들에게 대학의 비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자녀들의 올바른 대학생활을 위한 부모의 역할 등에 대한 토론했다.

 교육에 참여한 김예리나(영어과)양의 어머니 김해영씨는 “술과 담배를 금지하고 유익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선문대에 신뢰를 갖게 됐다”며 “재학 중 1년 또는 2년을 외국에 나가 공부하는 유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글로벌 교육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고 말했다.

새내기 페스티벌 호응

순천향대학교(총장 손풍삼)는 24일 신입생 2773명과 학부모, 교수, 재학생이 참여하는 ‘새내기 페스티벌’을 처음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참가비도 없애고 새내기와 학부모가 함께 미리 대학생활을 계획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강조한 새로운 형식의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24일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내기 페스티벌은 입학식과 함께 열렸다. 6개 단과대별로 새내기 10명을 선발해 30분 이내에 퀴즈를 푸는 ‘도전 골든 벨’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날 도전 골든 벨 퀴즈에서 1등한 학생은 여름방학 중 어학연수와 장학금을 선물로 받았다. 대학은 장학제도, 취업프로그램, 캠퍼스 안내 등 대학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했고, 이어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벤처정신으로 ‘네 꿈을 펼쳐라’

기숙사 체험에 참여한 선문대 신입생이 학과소개서를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 [선문대 제공]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전체 오리엔테이션을 가졌으며 이후 단과대별 오리엔테이션을 오는 26일까지 이어간다.

 그러나 1박2일로 진행되는 단과대별 오리엔테이션의 경우 과도한 술과 실내 흡연을 금지하고 각종 특강을 여는 등 유익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벤처의 산실로 불리는 호서대답게 구경완 교수의 벤처특강이 열렸다.

 인문대는 2박3일 동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상상으로 가는 인문 마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놀이와 체험을 통해 인문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예체능대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연예인 김제동씨의 스승으로 알려진 방우정씨가 특강을 한다.

신입생 오티 대신 특강

단국대(총장 장호성) 천안캠퍼스는 23일 학교 체육관 주경기장에서 입학식을 열었다. 전체 수석으로 합격한 최민호(치의예과)군을 비롯해 2938명의 새내기들이 대학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다.

 단국대는 이날 입학식에 이어 대학생활 안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전면 폐지하고 대학생활 적응에 필요한 학사안내와 건전한 가치관 형성을 위한 특강으로 대체했다.

 아울러 입학식에 참석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특강을 진행한다. 특강 연사로는 전 단국대 천안캠퍼스 부총장을 역임한 송하섭 명예교수를 초빙해 ‘단국의 창학정신과 대학교육’이라는 주제로 단국대의 역사와 비전, 그리고 인재양성을 위한 대학의 각종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