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존스 회장, '미국기업 대북진출 남-북-미에 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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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 미국 기업들의 대북 진출은 미 의회와 행정부는 물론 미국민들의 대북 이해를 촉진시키고 나아가 보다 건전한 양국 관계발전을 가져올 수있을 것이라고 제프리 존스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회장이 30일 밝혔다.

존스 회장은 이날 영자지 코리아 헤럴드에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무역과 투자를 통한 미국 기업들의 대북 진출은 북한측이 현재 미국에 갖고 있는 의구심을 덜어주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측은 미국 기업들이 정치적인 협의 사항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그리고 북한의 경제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위해 오로지 상업적 이익측면에서 건설적인 관계 발전에 관심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회장은 이어 미국 기업들이 북한의 경제건설을 지원하는데 있어 남한 기업들과 함께 책임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주한 미상의는 그러한 경제개발참여가 김대중 대통령이 추진중인 햇볕정책과 일치하면서 남북한과 미국에도 궁극적으로득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지난 9월 중순 대북 경제제재 완화 조치를 취한 이후 대북 투자 기회등을 조사하기위해 처음으로 방북하게 되는 미기업들은 당장 결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상당한 인내심이 요구되고 북한과의 무역과 투자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득이 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미기업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첫 방북단의 구체적인 방북 시기는 현재 논의중이며 방북은 여러 조건이 적절하고 첫 협력조치가 양측에 성공적이라는 확신이 설때 이루어 질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앞서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지난 9월 17일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대적성국교역법, 방산물자법 및 수출관리법 등에 근거한 대북제재조치들 중 일부를 완화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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