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이번주 중위권 치열한 순위 다툼

중앙일보

입력

2라운드를 맞는 프로농구가 이번 주중(11.30~12.2)중위권 팀들간의 맞대결로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정상을 노리고 있는 2위 SK는 이번 시즌 `다크 호스'로 부상한 4위 동양과 30일맞대결을 펼치고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허재의 활약으로 3위에 오른 삼보는 다음달 2일 6위 삼성과 일전을 갖는다.

0.5~2게임차로 쫓고 쫓기는 이들 팀은 이번 주중 경기에서 삐끗할 경우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밀려나게 돼 총력전이 예상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SK와 동양전. 지난 주말 단독 2위로 올라선 SK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동양을 꺾어 현대와의 승차를 줄이겠다는 각오고 삼보의 4연승을 저지한 동양 역시 선두권 도약을 벼르고 있다.

SK는 서장훈과 현주엽 토종 콤비 플레이에 호조를 보이고 있는 존스와 로데릭 하니발의 용병 듀오로 상대의 내외곽을 흔들겠다는 전략이고 루이스 로프튼과 무스타파 호프, 전희철이 버티고 있는 동양은 특유의 정신력으로 맞선다.

동양 박광호 감독은 "선수 개개인으로 볼때 다소 전력이 뒤지지만 조직력과 정신력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삼보도 시즌이 본격화 되면서 한층 성숙된 기량을 보이고 있는 허재의 노련미로 4연패의 수렁에 빠진 삼성에 수월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3점 슈터 문경은을 보유한 삼성은 조직적인 수비와 공격으로 연패의 사슬을 끊고 상위권 진입에 발판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이들 팀에 비해 9위 골드뱅크와 맞붙는 현대 및 8위 SBS와 싸우는 5위 기아는 비교적 여유있는 경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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