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경품행사 '자제' 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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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현대, 신세계, 미도파 등 주요 백화점 관계자들은 24일 오후 시내 대한상의 회의실에서 공정거래협의회를 열어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백화점 경품.사은행사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백화점업계의 경품행사 등에 쏠리는 비판적인 여론을 감안, 업계 자율적으로 경품행사 내용을 규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은 조만간 다시 회의를 열어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7월 업계가 마련했던 `자율규약' 내용가운데 경품및 사은행사의 구체적인 행사횟수와 경품및 사은품 제공한도액 등을 명확하게 정리하는 문제가 집중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다시 `타율규제'를 검토하는 시점인 만큼 업계가 자율적으로 경품제공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구체적인 자율규제 내용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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