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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홍어, 바로 이 맛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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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6면

홍어의 계절이다. 제철(10월에서 다음해 2~3월)을 맞아 맛도 가장 뛰어나고 어획량도 풍부하다. 요즘 칠레산 홍어가 물밀듯 밀려오지만 홍어의 진미는 역시 흑산도 홍어다.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이 10일 오후 7시30분 ‘남도의 진한 맛, 흑산도 홍어’를 맛깔 나게 조리했다.

 톡 쏘는 물코, 잘근잘근 씹히는 날개, 먹는 사람이 맛에 반해 애간장이 녹는다는 고소한 홍어애까지, 부위별로 색다른 식감을 자랑하는 싱싱한 홍어. 혀끝에 감도는 달짝지근하고 쫀득한 그 맛을 흑산도 부둣가에서 만났다. “홍어는 저층에서 놀기 때매 어군탐지기엔 전혀 안 잡히제~” 3대째 홍어잡이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이상수 선장의 말이다. 이 선장은 첨단장비의 도움 없이도 망망대해에서 홍어를 척척 끌어올린다. 20년 베테랑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개한다. 흑산도 사리마을은 『자산어보』의 저자 정약전 선생이 유배생활을 했던 곳이다. 홍어와 궁합 좋은 흑산도 고구마 막걸리, 톳을 넣어 끓인 홍어애국을 비롯해 흑산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보물밥상을 만난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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