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축구팀 섹스 파티 파문

중앙일보

입력

이스라엘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난주말 열린 유럽 챔피언대회 예선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창녀들과 함께 질펀한 파티를 벌였다는 보도가 터져나와 이스라엘 국민들이 흥분.

이스라엘의 유력 일간지 마리브는 대표 선수들을 포함한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선수들이 5:0으로 무참히 패한 덴마크와의 결승전을 전후해 창녀들을 불러놓고 밤늦게까지 파티를 벌였다고 폭로.

마리브지의 보도가 나온뒤 이스라엘 방송들에는 의사와 정치인 등이 잇따라 출연, 이 파티 때문에 선수들이 이스라엘 축구사상 최대의 빅 게임으로 꼽히던 이날 결승전에서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한 것은 아닌지 분석하느라 법석.

그러나 슐로모 벤-아미 이스라엘 치안장관은 덴마크팀의 기량이 이스라엘에 비해 훨씬 뛰어나다며 "만일 덴마크 선수들이 창녀들과 파티를 했더라도" 결과는 같았을 것이라고 선수들을 두둔.
[카이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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