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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오렌지카운티서 자전거로 '코리아 알리기'

미주중앙

입력

지난해 7월 열린 '무제한 레이스'에서 참가자들이 출발점인 중앙일보 주차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끝이 케빈 강씨로 그는 무제한 레이스에 이어 'OCvsLA레이스'도 개최했다. 김상진 기자

두바퀴로 '코리아'를 알린다.

지난해 7월 LA한인타운에서 자전거대회 '무제한 레이스(All You Can Eat Race)'〈본지 2010년 5월13일 A-2면>를 열며 한국을 홍보했던 자전거 매니아 케빈 강(32)씨가 이번엔 LA남쪽 오렌지 카운티에서 자전거를 통한 한국 알리기에 나선다.

강씨는 오는 13일 오후 12시 풀러턴 메트로 스테이션에서 일명 픽시로 불리는 '고정기어 자전거(Fixed Gear Bike)' 매니아들을 위한 'OCvsLA Race'를 개최한다. 오렌지카운티에서 활동하는 픽시 라이더들과 LA 픽시 라이더들이 함께 모여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첫번째 대회다.

이번 대회는 총 15마일 거리며 한남체인 등 여러군데 체크포인트를 돌면서 각각의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참가의사를 밝힌 자전거 라이더만 약 100명. 95% 이상이 타인종들이다.

강씨는 이번 대회에서 LA한국문화원의 후원을 통해 한국 소개에 적극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강씨는 지난번 대회 때도 한인타운 요식 트렌드인 '무제한 고기'를 알리기 위해 대회 이름을 무제한 레이스로 정했고 한인타운의 중앙일보와 서울국제공원을 각각 출발점과 결승점으로 잡는 등 한국 홍보에 열을 올린바 있다.

문화원 측은 "의미있는 대회인 만큼 한국 홍보 책자를 비롯해 남대문 독도 태권도 그림이 담긴 엽서 그리고 마우스 패드까지 한국 홍보물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씨는 "아직 한인들에게는 여전히 픽시가 생소하지만 타인종들에게는 트렌드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Seoul to Busan' 자전거 영화도 준비

미국인 자전거 라이더 12명이 일본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담은 독립영화 '도쿄 투 오사카(Tokyo to Osaka)'를 만든 닉 힐 감독이 이번엔 '서울 투 부산(Seoul to Busan.가제)' 제작에 나선다.

힐 감독은 자전거 매니아 케빈 강(32)씨와 손잡고 '서울 투 부산'을 제작하겠다고 3일 밝혔다. 힐 감독은 현재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3D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독립영화감독으로 꽤나 이름이 알려져있다.

힐 감독은 "업무 차 한국에 출장을 다니면서 한국에서 한번 촬영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다"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한국의 경치와 문화유산 자전거 역사 그리고 젊은층 문화 등을 영상에 고스란히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 감독과 강씨는 조만간 스토리 라인을 완성시킨뒤 본격적으로 후원단체나 후원자를 찾을 계획이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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