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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최경주, '어메리칸 드림', PGA출전권 꼭 따낸다

중앙일보

입력

남자 골퍼도 미국 그린 공략에 나선다.

한국 남자골프의 희망 최경주(29.슈페리어)가 17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리조트골프코스에서 개막되는 PGA 투어 프로테스트 최종전에 참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관문에 도전한다.

올시즌 일본 프로골프투어에 입문해 2승을 거뒀고 브리티시오픈에도 출전, 컷을 통과했던 최경주는 1, 2차 예선전을 면제받고 최종 3차전에 진출했다.

최경주는 현지적응을 위해 지난 10월 미국으로 건너가 훈련해 왔는데 지난 6월 초청케이스로 출전했던 PGA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24위를 기록하는 등 힘에서 밀리지 않아 풀시드 획득을 기대해 볼 만하다.

PGA는 LPGA에 비해 훨씬 인기가 높고 상금이 많기 때문에 풀시드 획득을 노리는 골퍼들만 수천명에 이른다.

올해에도 미국 13개 지역에서 치러진 1차예선에 1천명이 넘는 프로선수들이 출전했으며 2차예선 때 플로리다 지역우승자 브렛 웨터릭은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했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아마추어 시절 타이거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재미교포 테드 오와 남영우가 1차예선을 통과했으나 2차에서 탈락, PGA의 높은 문턱을 실감해야 했다.

이번 최종전 상위 35명에게는 내년 미국 PGA투어 풀시드가 주어지는데 무려 6일간 1백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경기를 치르게 돼 힘겨운 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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