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교수·안철수소장, '올해의 과학자·정보통신인상'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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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체세포복제 한우를 탄생시킨 황우석(46,서울대 수의학과)교수와 컴퓨터 바이러스백신 개발로 유명한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의 안철수(37)소장이 16일 한국과학기자클럽(회장 홍성완)이 수여하는 올해의 '과학자상' 및 '정보통신인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황교수는 지난 2월과 3월 우량 젖소의 자궁세포를 이용한 복제젖소 '영롱이'와 우량 한우의 귀세포 핵을 이용한 복제한우 '진이'를 잇따라 출생시켜 국내 생명공학기술 수준을 세계 선진대열에 올려놓고 실용화 방안을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소장은 올해 멜리사, CIH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렸을때 치료백신을 제공하고 사전 주의보를 발표, 막대한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했으며 최근에는 PC기반의 보안제품 앤디(EnDe) 시리즈를 개발해 국가 생존과 직결되는 정보전쟁 시대에 대비해 컴퓨터 보안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공로가 인정돼 수상자로 뽑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3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거행되며 상패와 메달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편 과학기자클럽 회원인 과학 및 정보통신, 컴퓨터, 의학담당기자들이 실시한 투표에서 올해의 과학자상의 경우 황교수가 압도적 득표로 수상자로 결정된 반면 올해 처음 제정된 정보통신인상은 안소장과 인터넷PC 보급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후보에 오른 정보통신부 강문석 지식정보산업과장이 치열한 접전을 벌인끝에 안소장이 2표 차이로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으며 전하진 한글과컴퓨터 사장이 3위를 차지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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