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주공, 내년부터 장애인이 편한 아파트 만들어

중앙일보

입력

대한주택공사는 내년부터 노인 및 어린이, 임산부, 장애인 등의 주거 편의를 향상시킨 `무장애 공간화' 아파트 설계를 전국의 주공아파트 공사에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주택공사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내 보행로의 폭을 기존 1.2m에서 1.35m 이상으로 넓히고 각 동에 들어서는 경사로의 기울기와 도로 턱을 완화하거나 없애기로 했다.

도로의 바닥재를 비에도 미끄러지지 않는 재료로 사용하고 아파트 전면 보도에 보도 블록의 색상과 패턴을 구분하거나 볼록한 점형 유도 블록을 깔기로 했다.

보도 전면에는 가로등과 전주, 간판, 수목, 맨홀 뚜껑 돌출물 등 통행 장애물을 없애고 장애인 전용 주차장을 30-50가구당 1개씩으로 확대 설치키로 했다.

집안 내부에 레버용 손잡이와 신체 지지용 손잡이를 달고 화장실 단차를 없애며 음성 유도 신호기 및 점자 스티커를 비롯, 미끄럼 방지 타일과 좌석식 싱크대 등도 마련한다.

주택공사는 최초 분양자들이 가족중 장애인의 신체적 특성에 맞게 내부 시설 개조를 추가 요구할 경우 분양 이후 신청을 받아 무료 설치해 주거나 원가로 제공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