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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신사업 진출로 일자리 10%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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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입사한 한화그룹 신입사원들이 추위를 뚫고 행군을 하고 있다. 한화는 패기와 열정, 도전정신을 기르기 위해 신입사원 교육 과정에 행군을 포함시켰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은 지난해 미국 금융 위기로 인한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전년보다 50% 이상 늘어난 470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이는 지난해 계획(3600명)보다 31%나 증가한 수치다. 당초 650명을 선발할 계획이었던 대졸 신입사원도 계획보다 10%가량 늘어난 716명을 채용했다. 한화그룹이 이처럼 채용을 늘린 배경에는 신규 사업 확대와 기존 사업의 매출 증대, 그리고 자원 개발과 환경 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가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오송플랜트 등 바이오사업, ITO글라스 등 신규 사업을 대폭 확대했다. 또 한화케미칼 공장 증설, 열병합발전소 건설, 합작법인 투자 등으로 지난해 제조업 분야에서만 계획보다 390명을 더 채용했다. 고용효과가 높은 서비스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금융 분야에서도 콜센터 인력을 대거 확충했다. 한화는 단순히 일자리 숫자를 늘리는 것을 넘어 우수 인재 조기 발굴에도 힘을 쏟았다.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2010년 초 계획(100명)보다 257명이나 많은 인턴사원을 선발했다.

올해 채용 계획은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신규사업과 기존 사업의 확장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도 지난해보다 10% 이상 고용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 전체로는 50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전망이다. 특히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사업, 한화케미칼 특화 제품 출시, 백화점과 역사 시설 투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글로벌 인재 채용에도 힘쏟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중국 베이징 등지에서 면접 기회를 가졌다. 주요 계열사의 인사 담당 임원은 물론 사장들까지 참가해 인재에 대한 그룹의 열정을 보였다.

국내 최상위 수준인 한화인재경영원도 인재를 소중히 하는 한화그룹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한다. 한화인재경영원은 1983년 답십리에 종합연수원을 개원한 이래 25년 만인 2008년 가평에 호텔급 시설을 갖춘 현재의 모습으로 거듭났다. 가평 연수원 시설은 지하1층 지상4층으로 연구동과 숙소동을 갖추고 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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