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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프트뱅크, 일본채권신용은 공동 매수 추진

중앙일보

입력

은행업 진출을 추진중인 일본의 인터넷 선도기업 소프트뱅크는 오릭스, 도쿄해상화재보험, 이토요카도 등과 연합, 현재 파산처리중인 일본채권신용은행(일채은)의 인수를 정식 제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지난해 파산해 정부의 특별공적관리(일시국유화)를 받고 있는 일채은에 대해서는 미국의 리먼 브라더스, 프랑스의 파리바 은행 등도 매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소프트뱅크 등 4사 연합이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일채은에 대한 투자 비율은 소프트뱅크가 50% 전후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도쿄해상화재보험, 이토요카도, 오릭스의 순이 될 것으로 보이며, 그 밖에 1-2사 정도의 외국계 금융기관과 지방은행 등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계 손 마사요시(손정의.42) 사장이 설립, 세계적인 인터넷 전문그룹으로 성장한 소프트뱅크는 일채은을 인수할 경우 증권에 이어 은행업에 진출함으로써 인터넷을 이용한 종합금융망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일본 최대의 편의점 업체인 이토요카도는 `세븐 일레븐' 등 전국의 9천300여점포를 활용한 개인상대 금융업에 진출하게 되며, 도쿄해상화재보험도 그룹 산하에 은행을 거느림으로써 본업인 보험판매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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