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순위 `MP3'가 `섹스' 앞서

중앙일보

입력

전하진 한글과컴퓨터 사장은 10일 "네티즌이 인터넷을 통해 가장 자주 검색하는 단어가 최근 `섹스''에서 `MP3''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조찬회에 연사로 참석, 인터넷의 부작용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런 예를 들고 "인터넷의 가장 큰 부작용으로 지적돼온 음란성도 이제는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한 고객이 전자메일로 자사에 대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조언을 해와 확인해 본 결과 고등학교 1학년생으로 드러났다면서 인터넷 시대는 이처럼 연령이나 사회적 지위와 관계없이 한 분야에서 1등이 최고인 시대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시대의 경영방식은 축구경기와 유사해 최고경영자는 감독처럼 기본적인 정보와 전략을 제공하고 실제 사업은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알아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고경영자가 정보를 독점하는 기업은 인터넷 시대에서 생존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모든 구성원들이 정보를 공유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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