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평욱 신임 프로볼링협회장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프로볼링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인기스포츠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0일 한국프로볼링협회(KPBA) 회장에 선임된 최평욱(62) 신임 회장은 국내프로볼링 중흥을 위한 방안 제시를 취임 소감으로 대신하며 볼링인들이 위기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촉구했다.

최 회장은 "한국프로볼링은 실력면에서는 이미 세계수준에 이르렀으나 여전히구조가 취약하다"고 진단하고 "현실은 어렵지만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최평욱 신임 회장은 경남 김해 출신으로 부산고와 육사(16기)를 졸업, 군단장과 보안사, 교육사령관을 지낸 뒤 중장으로 예편, 산림청장과 철도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철도물류협회 이사장으로 재직중이다.

다음은 최회장과의 일문일답.

--군출신으로서 회장을 맡은 소감은.
▲행정 경험은 많지만 스포츠쪽 일을 몰라서 여러차례 고사했다. 협회장을 수락한 이상 책임지고 최선을 다할 각오다.

--국내볼링 현실을 진단한다면.
▲선수들의 실력면에서는 결코 미국, 일본에 뒤지지 않는 세계수준급이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취약해 IMF 한파를 견뎌내지 못했다. 위기타개를 위해 볼링인 모두가 힘을 합쳐야할 때다.

--볼링 발전방안이 있다면.
▲국내 볼링인구만 600만명이어서 우선 발전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협회 재정을 확충하면서 행정력을 강화하고 과감한 스포츠마케팅을 도입하면 인기스포츠가 될 수 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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