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복도로, 명품주거지역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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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부산시내 도심의 대표적 낙후지역인 산복도로가 명품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한다. 부산시는 시내 1042만6146㎡의 산복도로 지역에 대한 공간재생, 생활재생, 역사·문화·관광재생사업을 벌이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주례~개금, 가야, 범천~범일 등 3곳으로 이뤄진 엄광산 권역 ▶좌천~수정, 초량~영주, 보수 등 3곳의 구봉산 권역 ▶대신, 아미~감천, 충무 등 3곳의 구덕·천마산 권역 등 3개 권역 9개 구역이다. 2019년까지 9차에 걸쳐 추진된다.

  올해는 1차로 초량 1, 2, 3, 6동 및 영주 1, 2동을 포함하는 초량~영주 구역(113만8399㎡)에 대한 사업이 진행된다. 시는 이 지역에 마을 그린버스 운영, 친환경 보행가로 조성, 복개하천 복원, 빈집을 공원으로 조성 등 공간재생사업을 벌인다. 또 주거환경 개량, 공중화장실 보수, 도시농업사업, 공동체 수익사업 등도 시작한다. 산복도로 생활자료관, 걷고 싶은 산복도로 만들기,마을카페운영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은 전문가, 행정, 관련단체,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주민협의체 주도로 추진한다. 주체별로 공공주도, 민간주도, 민관협치, 시범공모 등의 다양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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