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게임] 양팀 감독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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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두산 감독

2연패 뒤에 첫 승을 올리게 돼 무척 기쁘다. 선수들이 훈련부족으로 1,2차전때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는 데 3차전은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

투수들이 잘 던져 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선발 정민철을 비롯해 주형광과 송진우, 임창용, 진필중 등 마운드에 오른 선수들이 모두 제 몫을 했다.

9회말에는 진필중이 2루타 2개를 잇따라 맞았지만 올시즌 구원왕에 오를 만큼 경험과 기량을 모두 갖춰 막아 줄 것으로 믿었다.

도쿄돔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4차전에도 총력전을 펼치겠다.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으로 본다.

▲왕전즈 다이에 감독

1경기만으로 한국팀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공격적인 야구를 펼치는 팀으로 보인다. 타자들보다 투수들의 기량이 돋보이는데 주형광과 송진우, 진필중은 뛰어난 능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

정민철은 컨트롤이 좋았고 직구와 커브의 각도도 예리했다. 선발투수로서 쉽게 무너지지 않은 스타일로 보인다. 이승엽은 역시 좋은 타자였지만 홈런을 치지 못한 것이 아쉽다.

타자중에는 6회 역전타를 날린 홍현우가 기억에 남는 데 대부분 선수들이 초구부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다. [후쿠오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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