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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로더 '한국 중견기업 미국 채권시장 진출가능'

중앙일보

입력

연간 매출액이 1조원이 되지 않는 한국의 중견기업들도 미국의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을 통해 5-10년 만기의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미국의 투자은행인 슈로더가 9일 밝혔다.

슈로더의 국제채권 담당 임원인 줄리안 슈뢰더 상무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한국기업의 미국 채권시장 진출전략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슈뢰더 상무는 "한국의 중견기업들은 대기업들만 미국 채권시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선입관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이미 연간 매출액 5억-7억달러규모의 기업들이 만기 5-10년의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년간 경제개혁의 성과로 해외 채권시장에서 한국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우량 중견기업들이 현재처럼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다면 미국 채권시장에 대한 진출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도 이제는 단기차입 위주의 재무구조 운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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