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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에 골프장 3곳 추가 조성 반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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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 기장군에 골프장 3곳이 추진되자 군청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기장골프장(가칭)과 기장 오션-클릭골프장(가칭) 등 2곳의 퍼블릭 골프장을 추진하고 있는 민간사업자들이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 결정 제안서를 부산시에 제출했다.

 기장골프장은 동원종합건설이 기장군 기장읍 만화리 38만5653㎡ 부지에 9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장 오션-클릭골프장은 아이에스개발이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 114만1480㎡ 부지에 18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내 운동휴양지구에 90만4589㎡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18홀)도 들어설 예정이다.

  만약 이 골프장들이 모두 성사된다면 기장지역에는 현재 운영중인 해운대(정관면), 아시아드(일광면), 베이사이드(일광면) 등 3곳을 합쳐 모두 6개의 골프장이 들어서게 된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골프장 조성으로 인한 환경훼손은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기장군청도 대규모 산림훼손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주민반대 등을 이유로 부산시에 골프장 추가조성에 반대의견을 전달했다.오규석 기장군수는 “내 임기 동안 기장에서 더 이상의 난개발은 있을 수 없다. 주민 의견을 무시하고 골프장을 건설하는 일을 좌시하거나 방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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