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강릉 저수지 공사장 무너져 1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0면

13일 오후 4시38분쯤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구산리 오봉저수지 공사 현장에서 거푸집이 붕괴돼 작업 중이던 인부 4명이 매몰됐고 이 가운데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조인갑(60)씨 등 3명은 구조돼 고려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길이 50m, 가로·세로 각 7m 규모의 저수지 비상 방수터널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거푸집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발생했다. 방수터널은 수량이 기준 이상으로 많아지면 물을 빼는 시설이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119 구조대가 구조에 나섰지만 거푸집이 엿가락처럼 휜 채 붕괴돼 진입로를 가로막아 제거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찬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