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양키스, 월드시리즈 우승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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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산 25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미국 프로야구뉴욕 양키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연승으로 우승했다. 2년 연속 4연승 우승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30년대 이후 60년만에 나온 진기록. 20년대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이 이끌던 양키스는 27년과 28년 2년연속 4연승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고 조 디마지오가 활약한 양키스가 38년과 39년 같은 기록을 세웠다. 또한 양키스는 96년 월드시리즈에서 애틀랜타에 2패뒤 4연승을 거둬 우승한 이후 월드시리즈 1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 양키스의 3번타자 폴 오닐은 경기 전날밤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사망했지만게임에 출전,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이날 볼넷 1개 포함,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오닐은 우승을 확정지은 다음 덕아웃으로 들어갈때 눈물을 흘려 팀 동료들을 안타깝게 했다.

---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양키스의 마무리투수 마리아노 리베라에게 돌아갔다. 4차전에서 1과 2/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리베라는 1차전에서도 1과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올렸고 3차전에서는 세이브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6-5승리를 지켜냈다. 리베라는 96년 월드시리즈부터 8경기에 등판해 12와 1/3이닝 무실점을 기록중이다.

--- 96년에 이어 올해도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스에게 무릎을 꿇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고개를 숙이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애틀랜타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존 스몰츠는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이 우승했다"고 짧게 말했다.[뉴욕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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