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한인, 딸 차량에 치어 사망

미주중앙

입력

LA남쪽 오렌지카운티 부에나 파크 지역에서 70대 한인 할머니가 다른 차량에 들이 받힌뒤 인도로 뛰어든 딸의 차량에 치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에나 파크 경찰국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30분쯤 부에나 파크 웨스턴과 낫 애비뉴 사이의 멜로즈 스트리트에서 한인 임모(47·라미라다)씨가 운전하던 아우디 차량이 맞은편에서 오던 혼다 시빅차량에 받혀 인도로 뛰어들며 인도에 서 있던 양분순(71)씨를 치었다.

어머니 양 씨는 곧바로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어머니를 방문하기 위해 사고 지점에서 좌회전을 하다 맞은편에서 오던 프리야 샤(19)씨의 혼다 시빅 차량에 들이받히며 인도로 뛰어들어 때마침 노인 아파트 앞에 나와 기다리고 있던 어머니 양 씨를 치었다.

임 씨와 다른 차량 운전자인 샤 씨는 다치지 않았다.

부에나 파크 경찰국의 코해닉 경찰관은 "임씨는 어머니인 양씨를 인도에서 픽업하려 했었다"며 "이번 사고는 음주나 과속 등 특별한 교통위반 사항은 없으며 누구의 잘못으로 충돌 사고가 발생했는지는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LA중앙일보=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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