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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뉴욕에 분교 추진

미주중앙

입력

서남표 총장, 교과부에 지원요청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뉴욕시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 과학단지에 분교 설립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AIST 서남표 총장은 3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주최한 간담회에서 “뉴욕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으로부터 뉴욕시에 분교를 만들어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며 “혼자서 하기는 벅차다. 교과부에서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KAIST는 지난 달 23일 뉴욕시로부터 과학단지 조성에 분교 설립을 고려해 달라는 제안서를 받았다. 뉴욕시가 KAIST에 제안서를 보낸 것은 학술 및 연구분야에서 국제적 명성을 갖고 있는 KAIST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원동혁 KAIST 총장 비서실장은 “제안서를 받은 지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조만간 내부적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참여방법과 내용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 실장은 일단 뉴욕시에 조만간 연락을 하겠다는 답장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뉴욕시는 지난 달 16일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학·응용과학 대학을 유치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뉴욕시는 대학을 비롯해 응용과학 기관과 단체 등을 유치해 시의 경제발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지와 자본을 제공한다. 부지는 브루클린 해군병원 캠퍼스, 루스벨드아일랜드의 골드워터병원 캠퍼스, 거버너스아일랜드, 스태튼아일랜드의 팜콜로니 등이다. 이들 부지 외에 뉴욕시 5개 보로 중에 참여 대학이나 기관이 원하는 장소가 있으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유치하는 대학은 상업적 이용 가능성이 높은 공학과 응용과학 분야에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산학 연계가 가능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캠퍼스 내 창업, 기업의 연구개발, 조인트 벤처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뉴욕시는 미국 내 또는 전세계 대학과 기관으로부터 오는 3월 16일까지 의향서를 접수한 후 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뉴욕중앙일보= 권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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