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3일께 투신정상화·금융안정대책 발표

정부는 다음달 2일 또는 3일께 한국.대한투신의 경영정상화방안을 포함한 금융시장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양 투신사에 투입될 자금의 규모는 2조원 이내의 재정을 포함해 3조5천억원선이될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는 양 투신의 대주주가 되지는 않을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28일 대우 계열사의 워크아웃 계획이 제시되는 것과 맞춰 내주초인 2일 또는 3일께 2개 투신사에 대한 자금투입 방안과 함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투신사에 투입될 자금은 3조∼3조5천억원이 될 것이며 여기에는 정부의 직접출자와 산업은행을 통한 출자가 포함된다며 정부는 산업은행이 출자할 금액의 상당부분을 지원할 계획이어서 결국 정부가 직접 대주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산업은행이 대주주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현물출자 형태로 내놓을 자금은 산업은행 지원분을 포함해 2조원이내로 제한될 것이며 이는 지금까지 예금보험공사,성업공사를 통해 부실 금융기관에 투입된 공적자금과는 성격이 다른 재정자금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투신사의 경영정상화 방안은 그 자체가 금융시장안정대책이지만 이와 함께 채권시장안정기금 등을 통해 금리를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11월 10일 이후의 투신권 환매를 막기 위해 3개월간 더 기다릴 경우 대우채권의 손실률에관계없이 95%를 정부가 확실히 보장하는 등의 내용으로 종합대책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밖에 자금이 투입된 투신사의 경영진에 대해서는 부실화에 대한 책임 유무를 철저히 가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