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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공고를 잘 읽으면 좋은 아파트가 보인다

중앙일보

입력

'분양공고를 잘 읽으면 좋은 아파트가 보인다' .

서울시 동시분양 등 아파트 청약 접수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신문에 깨알같은 글씨로 실리는 분양공고에는 아파트 정보와 청약관련 내용이 자세히 실려 있다.

이를 통해 간과하기 쉬운 ▶공급면적과 전용면적 ▶분양가격 구성 ▶중도금 납부 일정 ▶분양보증 범위 등 청약 때 궁금한 점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

분양 평형은 전용면적과 공용면적을 합한 가구별 공급면적으로 ㎡ 단위로 로 표시되는데 이를 3.3058로 나누면 평형으로 환산된다.

공급 가구수는 분양 가구수를 나타내는데 재건축.재개발.조합 주택의 경우 조합원에게 먼저 분양하고 나머지 물량만 일반에 공급하므로 총 가구수는 별도의 공급규모 설명항목에서 확인해야 한다.

계약금과 입주지정일에 내는 잔금을 제외한 중도금은 5~6차례에 걸쳐 2~5개월 간격으로 내게 돼 있는데 업체에 따라 다르므로 자신의 자금 사정에 맞춰 아파트를 선택해야 한다.

개별 아파트에 분양 내역뿐 아니라 신청자격과 공급일정. 구비서류. 청약금. 연대보증사인 대한주택보증의 보증범위 및 보증대상 제외사항도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

분양공고에는 나오지 않지만 용적률도 관심사항. 용적률은 총 대지면적에 대한 아파트 지상층 연면적의 비율로 용적률이 낮으면 아파트 동(棟)간 거리가 넓다는 의미다.

3백%를 넘으면 빽빽하고 답답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서울의 경우 2백50~3백%, 분당.일산등 신도시 1백80~2백20%선이고 지방은 2백%이하인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2백% 이하면 일자형 배치가 가능하고, 2백50%선이면 디귿 자형 배치, 3백%를 넘으면 미음자형 배치가 된다.

일자형 배치임을 자랑하는 아파트들은 그만큼 용적률이 낮다는 것이다.

강남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선진국의 아파트 용적률은 1백50~2백%" 라며 "쾌적성을 중시한다면 앞으로 용적률이 지금보다 더 떨어져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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