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온라인 주문 서비스 개시

중앙일보

입력

스포츠 용품업체인 나이키사는 컴퓨터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아 주문품을 직접 가정으로 배달하는 체제를 도입함으로써 스포츠 용품업체의 소매상을 배제하기 시작했다.

나이키사의 바다 매니저 대변인은 "온라인 주문방식이 스포츠 용품업계에는 좋은 도전이자 자극"이라고 말하고 "솔직히 말해 스포츠 용품업체가 인터넷 혁명에 느리게 대응해 왔다"고 평가했다.

나이키사는 온라인 주문 방식으로 우선 두가지 형태의 신발만을 각각 약 85달러에 팔 계획이다. 그렇지만 소비자는 특별한 색깔과 형태를 주문할 경우 2주 뒤 주문품을 받아볼 수 있다. 나이키사는 당분간 항공운임도 부담하겠다고 매니저 대변인은전했다.

금년초 비버튼에 소재한 운동화 및 운동복 제조업체가 소매 웹사이트 NIKE.COM을 개설했다. 그러나 이는 1만개 이상의 소매 아울렛에 진열된 제품의 진열장 구실밖에는 하지 못했다.

나이키사는 지난달 캘리포니아주의 인터넷 소매망인 포그도그를 구매했다고 발표했다. 분석가와 소매업자들은 이같은 발표가 가게간 경쟁보다는 인터넷 쇼핑의 증가에서 비롯했다고 보고 있다.

다른 스포츠용품 가게가 나이키로 하여금 인테넷을 이용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 관계자는 "웹을 이용한 우리의 판매는 지난 8-9개월간 무려 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버튼 <미오리건주>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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