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장관 '공기업 민영화 원안대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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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념 기획예산처 장관은 공기업 해외매각에 대해 국내에서 헐값매각이라는 일부 지적이 있지만 당초 입안한 공기업민영화 계획은 원안대로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장관은 22일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진 장관은 또 대우사태가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워크아웃계획이 조만간 확정되고 손실분담이 이뤄질 경우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현재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채권시장안정기금을 운용하고 중앙은행이 신축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서는 등 만반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재벌개혁과 관련해서는 재벌이 우리 경제성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고용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한 점은 인정되지만 경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해 재벌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은 시급한 현안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외국인투자와 관련해서는 외국인 직접투자, SOC(사회간접자본)사업참여 등에 관련된 시스템을 정비해 올해 직접투자 규모가 지난해 대비 거의 2배인 85억달러에 이른다고 말하고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요청했다.

진 장관은 4대 부문 개혁이 착실히 추진돼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를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경제의 체질을 시장원리 위주로 재편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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