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부회장·사장단 인사 단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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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현대차그룹이 27일께 일부 부회장·사장을 포함한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한다.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24일 “이번 인사에서는 60세(1951년생)를 기준으로 부회장·사장단에 대한 교체 인사가 예상되고 있다”며 “다른 그룹처럼 50대 초반을 사장으로 발탁하는 세대교체성 인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부회장단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9명 등 모두 14명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304명이 임원으로 승진한 데다 현대건설 인수전이 진행 중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승진 폭은 예년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의 경우 내수보다는 미국 등 해외에서 실적이 좋아 해외영업·마케팅 분야의 승진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외에서 최고의 실적을 낸 기아차는 국내·해외영업 및 디자인 분야에 대한 승진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밀린 것과 관련한 문책 인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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