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37.68% 유·무상증자 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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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21일 이사회를 열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7.68%의 유·무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회사채를 조기 상환해 소각키로 하고 이미 회수한 1천700억원을 포함, 오는 12월말까지 5천여억원의 회사채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실시되는 유상증자는 오는 11월 8일을 기준일로 보통주 1천80만주(19.56%)를 25%의 할인율을 적용해 발행하고 무상증자는 오는 12월22일을 기준일로 1천만주(15.15%)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신주는 유상증자의 경우 20%를 우리사주 조합원에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주식은 오는 11월8일 오후5시 현재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 1주당 0.15652173 주의 비율로 배정한다. 청약일은 우리사주 조합원과 구주주는 12월3∼6일이며 일반공모는 12월 13∼14일이다.

또 무상증자에 따른 신주배정은 오는 12월22일 오후 5시 현재 주주명부에 등록된 주주에 대해 1주당 0.15151515 주의 비율로 이루어지게 된다.

증자 후 자본금은 2천760억원에서 3천8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의 보유주식 매각을 통해 2천292억원의 이익을 실현했다”면서 “올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140%까지 낮출 계획”이라고밝혔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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