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농수산물 도매시장 곡반정동 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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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경기도 수원시 곡반정동에 2013년 12월까지 경기 남부지역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들어선다.

 수원시는 각종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시내 권선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시 외곽인 곡반정동으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1993년 개장한 권선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주택가 한가운데 있고 면적도 좁아 소음과 악취, 교통난 등으로 상인·고객·주민 모두가 불편을 겪고 있다.

 새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수원터미널 네거리에서 영통 방면에 있는 순복음교회의 뒤편 농경지에 들어선다. 부지면적 26만㎡에 연면적 8만8000㎡다. 이는 기존 권선동 시장(부지면적 5만6900여㎡, 연면적 2만1600여㎡)에 비해 5배가량 크고 서울 송파구 가락동 시장(부지면적 54만2000㎡)의 절반 정도다. 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에 따른 총사업비 3455억원을 기존 권선동 시장부지를 주거 용도로 민간에 매각해 충당할 계획이다.

 권선동 시장 부지는 현재 군사시설 보호법에 의한 비행안전 5·6구역으로 45m 이하로 건축물 높이를 제한받고 있지만 인근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학교 등이 있어 주거지역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갖췄다고 시는 평가하고 있다.

최모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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