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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률-분양률간 격차 뚜렷

중앙일보

입력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의 아파트 분양률이 청약률의 절반을 훨씬 밑도는 등 아파트 분양시장의 ‘눈치보기 현상’이 극심한 것으로나타났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실제 아파트 분양률은 청약률의 6분의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돼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떳다방’등이 가수요를 촉발,일시적인 활황을 낳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분양권 전매 등 주택경기 활성화 정책이 본격 시행되면서 올들어 8월까지 전국의 아파트 청약률은 123.3%까지 높아졌지만 실제 분양률은 72.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이 평균 청약률 487%에 실제 분양률은 82%에 그쳤고 부산지역은 청약률 209%에 실제 분양률은 89%, 대구는 청약률 230%에 85%의 분양률을 각각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용인, 김포 등 경기지역은 청약률 261%에 분양률 81%로 서울과 수도권 등의‘눈치보기 현상’이 매우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기업인 대한주택공사의 경우 전용면적 25.7평형 이상의 아파트 청약률은 무려 241%에 이르렀지만 실제 분양률은 14%에 그쳐 괴리 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허용 등 주택경기 부양책과 전반적인 경기회복등이 맞물리면서 청약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각에서‘떴다방’이 등장하는 등 부분적인 가수요가 일어나 실제 분양률은 저조한 것같다”고 풀이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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