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급 위례신도시 등 굵직한 개발 즐비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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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보금자리시범지구들 사이에 강남 대체 주거지로 주목 받고 있는 곳이 송파구다. 송파구는 제2롯데월드 건립, 위례신도시, 장기지구, 거여·마천 뉴타운 등 굵직굵직한 개발 계획이 많은 곳으로 서울에서도 알짜 주거단지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한강변 초고층 건립, 뉴타운, 제2롯데월드 등 유망 개발계획이 집중돼 있는 송파구야말로 서울에서도 으뜸으로 주거단지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위례신도시

우선 요즘 보금자리주택으로 위례신도시가 다시 고개를 내밀었다. 위례신도시의 최종 개발계획인 실시계획은 올해 말 확정될 예정이지만 이제까지 드러난 위례신도시의 개발 계획을 보면 강남권에서 가장 큰 개발 계획 중 하나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하남·성남시에 걸쳐 조성된다. 위례라는 이름은 송파와 하남, 성남시 자치단체간 협의를 거쳐 정해졌다.

신도시 규모는 680만㎡로 판교(923만㎡)보다 조금 작다. 총 4만6000가구가 들어서고 이중 아파트는 4만2000가구. 아파트 주택크기 별로는 전용 85㎡ 초과가 전체의 40%인 1만8762가구, 전용 60~85㎡ 1만1857가구(25%), 전용 60㎡ 이하 1만1437가구(25%)다. 임대주택은 전체의 43%로 계획돼 있다.

정부는 남한산성 도립공원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을 살려 위례신도시 개발컨셉트를 자연과 어우러지고 역사문화가 숨쉬는 ‘활력 있는 생태도시’‘풍요로운 역사문화도시’‘상생도시’로 잡았다.

청량산 녹지공간과 연계해 지구내 소하천 중심으로 공원을 계획하고 남북의 두 공원을 환상형으로 연결하는 휴먼링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역교통시설이 대폭 확충돼 제2양재대로, 감일~초이간 도로 등 10개 노선 20㎞를 신설 또는 확장한다. 분당선 및 지하철 8호선 환승역인 복정역사거리 상습정체 해소를 위해 지하차도가 신설되고 송파 나들목 등 3개의 접속시설이 갖춰진다.

위례신도시에서 강북도심을 연결하는 철도 등을 건설한다. 복정역과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을 연결하는 신교통수단이 도입된다. 헌릉로, 분당~내곡간 도로, 성남대로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도입된다.

위례신도시 가운데 110만㎡에 시범단지가 만들어진다. 시범단지에는 아파트 등 주택과 상업시설·공공시설 등이 조성된다. 주택은 총 1만4588가구. 아파트가 1만2110가구이고 주상복합이 2025가구다. 아파트·주상복합의 주택크기는 공급면적 기준으로 63,92,109, 238㎡다. 도시형생활주택도 들어선다. 원룸형의 42㎡ 453가구가 계획돼 있다.

위례신도시는 당초 올 9월 시범단지에서 첫 분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개발계획이 늦어지고 군시설 이전 등도 지연돼 내년 하반기 분양을 시작하는 것으로 지난해 개발계획 확정 때 바뀌었다.

이런 분양일정이 다소 앞당겨졌다. 분양방식도 달라졌다. 정부가 올해 도입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제 때문이다. 정부는 내년 4월 시범지구 사전예약을 받기로 했다. 본 청약은 내년 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전용 85㎡를 기준으로 3.3㎡당 11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당초 1000만원 선에서 이야기됐으나 땅값 상승 등으로 다소 오를 것 같다. 전매제한 기간은 10년이 될 것 같다.

한편 위례신도시 북쪽에는 아파트 5500여가구 들어서는 장지지구는 지난해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으로 개발이 한창이다.

거여·마천뉴타운,문정지구 개발

송파구에는 강남권 유일한 뉴타운인 거여·마천 뉴타운은 본격 추진 중이다. 2016년까지 뉴타운 개발이 마무리되면 강남에서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꼽혔던 거여동·마천동 일대가 고층 주상복합, 판상형·타워형 아파트, 테라스하우스 등으로 어우러진 총 1만여 가구의 첨단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하철 5호선 종점인 마천역 주변이며 남쪽으로는 송파신도시, 동쪽에는 마천 국민임대주택단지(2010년 완공) 개발 중이다. 뉴타운 사업은 거여 2·3구역, 마천1·2·3·4구역, 마천시장 등 총 7개 구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거여 1구역은 재개발이 완료돼 뉴타운 구역에서 제외됐다. 거여 2구역 뉴타운 진입부와 거여3구역, 마천2·4구역 가운데 송파신도시 인접지역에는 고층 주상복합과 타워형 아파트를 대거 배치, 뉴타운의 랜드마크 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뉴타운을 관통하는 성내천 복개구간을 복원하고 하천 주변을 따라 타워형 아파트와 판상형 아파트를 섞어 지을 예정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성내천과 인근 청량산 경관이 조화를 이뤄 역동적인 스카이라인이 연출된다.

LH공사에선 마천역에서 위례신도시를 가로질러 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까지 연결되는 트램 노선을 신설 중이다. 거여·마천 뉴타운의 단점은 2010년 이후에나 개발이 가능한 존치관리구역과 존치정비구역이 많아 사업기간이 길어진다는 점이다. 마천33·4구역은 2011년에 촉진구역으로 지정되고 마천2구역은 2012년에 지정이 될 예정이다.

사업성은 일반분양물량이 425가구로 많은 마천 2구역이 가장 좋다는 분석이다. 또 5호선 마천역 일대가 위례신도시 내 전철노선과 연결돼 뉴타운 완공 후 중심상권으로 부상할 전망이어서 장기적인 투자가치도 좋다. 다만 사업추진 속도가 6개 구역 가운데 가장 느려 초기투자비용을 줄이고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한다.

문정동 289 일대 124만7400㎡ 규모의 문정지구는 첨단 산업단지로 변모 중이다. 비즈니스메카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문정지구에는 동부지방법원, 검찰청 등 법무관련 6개 시설이 들어선다. 관공서 부지 인근에 자리잡을 미래형 업무단지는 IT(정보기술), BT(바이오기술), ET(환경산업 기술) 등 친환경 업무단지로 조성된다. 현재 토지보상이 끝났고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이와함께 50만8200㎡의 부지에는 서울 동남권 유통단지가 조성된다.

물류단지와 전문상가단지가 결합한 활성화단지로 개발이 진행되는데 올해 완공된 가든파이브에는 아직 상인들이 입점 중이다. 문정지구 개발은 2015년에 끝난다. 사업이 완료되면 문정지구는 지역 경제를 이끌어 가면서 자족기능을 갖춘 서울의 새 중심축으로 발전할 것이다. 또 바로 옆에 있는 거여·마천뉴타운과 함께 윈-윈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