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내몸에 맞는 ‘검색 엔진’을 달아라 -2

중앙일보

입력

애스크 지브스측은 이용자들이 자연 언어 형태로 검색 질문을 하도록 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면 애스크 지브스 직원들이 그 질문과 관련있는 질문들의 목록을 만들어 제시해 이용자들의 정보 검색을 돕는다. 예컨대 검색란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팀이 이번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입력시키면 “1999년 아메리칸 리그에 관한 전문가의 예상을 들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를 포함한 5개의 관련 질문들이 나타난다. 나타난 질문을 클릭하면 ‘CBS 스포츠라인의 아메리칸 리그 예상’ 페이지가 나온다.

오는 11월 서비스를 시작하는 새로운 검색 엔진 Simpli.com은 검색 질문의 의미를 계속 좁혀나가는 방식으로 정확한 검색을 가능하게 하는 메뉴를 제공한다. 예컨대 이용자가 ‘java’라는 검색 용어를 입력시키면 그 용어가 ‘프로그래밍 언어, 인도네시아의 섬, 커피 열매, 기타’ 중 어느 것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선택하라는 메시지가 뜨는 방식이다.

검색 엔진 업계의 또다른 난제는 어떻게 하면 ‘검색 범위’를 희생시키지 않고 고품질의 웹 페이지를 제공하느냐 하는 것이다. 한 가지 해결책은 다이렉트 히트社(美 매사추세츠州 웰리슬리 소재)에 의해 개발된 ‘인기’ 검색 기준이다. 그 논리는 간단하다. “‘인기’는 매우 훌륭한 ‘품질’의 척도”라는 것이다.

‘구글’이라는 새로운 검색 엔진은 어떤 웹 페이지의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얼마나 많은 다른 웹 페이지들이 그 페이지에 연결하느냐를 꼽는다. 여기에는 사람들이 ‘나쁜’ 웹 페이지에는 들어가지 않는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네트(MSN)측은 ‘수백 명’을 고용해 일반인들의 검색 동향을 점검하게 하는 방법으로 자체 검색 엔진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다. 예컨대 지금이 미식축구 시즌일 경우 “‘bears’라는 검색 용어는 ‘시카고 베어스팀’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고 메디는 말했다. 그러면 MSN의 데이터베이스는 그런 시대 경향의 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매일 ‘조정’된다.

그렇다면 ‘최고의’ 검색 엔진은 무엇일까? 어느 하나의 검색 엔진에만 최고점을 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분명치 않은 것을 검색할 때는 알타 비스타와 올 더 웹 같은 거대한 검색 엔진이 가장 좋다. 보다 넓은 그물을 던지는 것이 무엇인가를 잡을 확률을 높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초보자들은 주류(主流) 이용자들을 겨냥한 만큼 사용법도 간단한 익사이트·야후·라이코스 같은 대형 포털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이 편리하다.

당신의 무기를 선택하라!

각종 검색 엔진의 강점을 알아두면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좀더 쉽게 찾을 수 있다. 다양한 검색 엔진들의 특징을 소개한다.

www.alltheweb.com: 패스트 서치社측은 ‘규모’를 중시한다. 2억 개 이상의 URL을 추적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검색 엔진이다.

www.directhit.com: 이용자들이 독자적인 검색 작업을 마친 후 가장 많이 ‘클릭’하는 웹 페이지들을 겨냥하고 있다.

www.ditto.com: 인기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사진을 보고 싶다면 이 검색 엔진을 이용하라. 엄지손톱 크기의 사진들을 클릭하면 각 사진의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www.google.com: 다이렉트 히트처럼 ‘인기도’를 중시한다. 특정 웹 페이지의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얼마나 많은 다른 웹 페이지들이 그 페이지에 연결하느냐를 꼽는다.

www.realnames.com: 예를 들어 웹주소 http://www.fordvehicles.com/explorer/index.html 같은 것을 기억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는 간단히 ‘Ford Explorer’를 입력하기만 하면 검색이 되도록 만들었다.

www.yahoo.com: 가장 인기있는 검색 엔진이다. 이 사이트의 에디터들은 이용자들에게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느낄 만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자부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