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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분담률 높이는 천안-청주공항 전철 조기 건설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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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제2차 정례회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및 2110년도 제2회 추경안, 주례안 및 기타 안건 등을 놓고 의회를 운영한다. 아산시도 지난달 25부터 이달 23일까지 제2차 정례회를 이어가고 있다. 양 지자체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지역의 현안들을 시리즈로 싣는다.

김정규 기자

천안시의회는 최근 국토해양부에 ‘천안-청주국제공항’직선 노선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 조치원 등을 통과하는 연기군 노선안과 충돌이 예상된다. [천안시의회 제공]

천안시의회가 최근 ‘천안-청주국제공항’직선 노선을 정부에 요구했다.

 시의회는 지난달 건의문을 통해 “천안을 중심으로 하는 중부권 지역은 삼남의 결절지로 경부선, 장항선, KTX, 수도권전철이 모두 통과하는 철도교통의 중심으로 남북축에 비해 동서축 철도인프라는 미흡한 실정으로 철도 분담율을 높이기 위하여 천안-청주 공항간 전철의 조기 건설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천안-청주공항-문경구간 전철(L=100.1㎞)은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2020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06년)에 단선전철 추가검토 대상사업으로 이미 반영되어 있는 사업으로 충남·충북 상생 및 국가균형발전, 청주국제공항·독립기념관 활성화 등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천안, 아산, 평택, 청주, 청원 등지의 1만여 개 기업체의 물류비용을 대폭 절감 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으로 현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천안-청주공항간 전철의 조기 건설은 시급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천안-청주공항 전철은 직선노선이 모든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천안-청주공항간 직선노선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전반기 착수사업으로 반드시 반영하여 주시기를 57만 천안시민과 충청권과 영향지역 500만 주민의 염원을 모아 조기건설을 촉구한다”고도 했다.

 

타당성조사 용역결과 길이 39.63㎞, 총사업비 1조5264억원, 비용편익분석 1.08, 내부수익율 6.14, 순현재가치 947억원, 2017년 개통수요 9525명/일로 천안-청주공항 직선노선이 경제성·타당성·수송수요 등에서 모두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아울러 독립기념관(관장 김주현)은 ‘천안-독립기념관-청주공항’ 수도권 전철 직선노선을 지지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독립기념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일본의 역사왜곡 및 중국의 동북공정 등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에 따른 국민의 안보의식 강화와 독립기념관 역할의 중요성에 비추어 보다 많은 국민들이 독립기념관을 관람할 수 있는 ‘천안-독립기념관-청주공항’ 직선노선 신설이 필요하다”고 지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독립기념관은 지난달 29일 수도권 전철의 청주공항 연장과 관련해 독립기념관을 경유하는 직선노선 신설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보낸 바 있다.

 충북 청원군 오창읍 주민 500여 명도 9일 “국토해양부는 청주공항 활성화 등을 위해 수도권 전철의 천안-청주공항 간 직선노선(전용선)을 신설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집회를 열고 “국토해양부가 이달 말까지 확정.고시할 수도권 전철 천안-청주공항 간 연장 노선은 국토의 효율성과 국가 균형발전의 극대화를 대전제로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안-청주공항 직선노선은 장항선과 연계돼 충남 서북부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강원 남부 등의 개발을 촉진해 국가 균형 개발을 실현하게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데다 수도권 주민들의 접근성도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전철 천안-청주공항 간 연장 문제와 관련, 충남 연기군은 경부선과 충북선을 활용하는 천안-조치원-오송-청주공항 간 노선(기존선)을 활용하라고 요구하는 반면, 천안시 등은 천안-오창-청주공항 간 직선노선 신설안을 지지하고 있다.

 또 충북도는 연기군과 천안시가 주장하는 이들 2개 노선을 2020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는 내용의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 의견을 국토해양부에 제시하는 등 수도권 전철 천안-청주공항 간 연장 노선과 관련해 각 지자체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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