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HOT 아이템] 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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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딸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흔히 딸기를 봄 과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딸기는 겨울 과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우스 재배가 일반화되면서 11월부터 5월까지가 딸기의 제철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12 월 초부터 2월까지 딸기 매출은 겨울 대표 과일인 밀감에 육박할 정도로 매년 뛰어오르고 있다.

 딸기는 12월 말부터 1월 사이에 맛이 가장 좋다. 첫 번째 꽃이 필 때 따는 딸기를 일화방, 두 번째 꽃이 필 때 따는 딸기를 이화방이라고 한다. 보통 삼화방·사화방까지 따는데 이 중 일화방 딸기와 이화방 딸기가 가장 맛있다. 땅의 영양분을 충분히 머금고 열매를 맺어 당도가 높고 신선하다.

 삼화방 이상은 신선도가 금방 떨어진다.

 올해는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2주 정도 늦어진 11월 20일 딸기 출하가 시작됐다. 12월 주요 산지는 산청·함양·진주 지방 등이지만 최근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논산 지역에서도 딸기의 조기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수확 물량은 지난해보다 30%가량 줄었다. 날씨 탓 에 딸기 생육이 부진해 상품성 있는 딸기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산지 가격도 지난해보다 30%가량 올라 2㎏에 2만6000~3만원 선에서 거래된다. 딸기 가격의 강세는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하량이 늘어나는 봄이 되면 가격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딸기는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밀봉해 보관하면 물러지거나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종이상자에 담아 보관하는 게 좋다.

 금방 먹을 딸기는 꼭지를 떼지 말고 비닐 랩을 씌워 냉장고에 보관한다. 오래 보관하기 힘들기 때문에 1주일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딸기를 고를 때는 꼭지가 마르지 않고 진한 푸른색을 띠며 꽃받침이 과일과 반대 방향으로 젖혀져 있는 것이 좋다. 과육의 붉은 빛깔이 꼭지 부분까지 돌아야 잘 익은 딸기다.

 딸기는 비타민C 함유량이 사과의 10배, 귤의 1.5배에 이른다. 하루에 딸기 10개를 먹으면 하루 권장 비타민C를 섭취할 수 있다.

 딸기를 매일 꾸준히 먹으면 감기를 예방해 주는 것은 물론 원기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GS수퍼마켓은 10일부터 사흘 동안 딸기 한 상자(500g)를 8480원에 할인 판매한다.

GS수퍼마켓 과일 담당 정이동 바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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