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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운동과 좌식생활로 허리 디스크 늘어

중앙일보

입력

직장 생활 중 잘못된 근무자세나 운동, 각종 사고 등으로 젊은 층의 허리 디스크 환자가 늘고 있다. 가수 김종국 씨도 평소 디스크 질환이 있었음에도 치료 받지 않고 방치했다가 디스크가 파열되어서 결국 시술로까지 이어진 경우다.

김종국씨도 받았다는 ‘고주파 특수 내시경 디스크 치료술(이하 고주파 치료)’이란 고주파 에너지와 특수 내시경을 이용해 시술하는 방법이다.
이 시술은 국소 마취를 하고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시술하기 때문에 입원 없이 바로 일상 생활의 복귀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 디스크를 직접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디스크의 내압을 낮춘 뒤 디스크의 튀어나온 추간판을 축소, 응고시키기 때문에 척추 수술 후 올 수 있는 후유증 및 합병증이 없다.

척추관절 전문 강남초이스병원 조성태 원장은 “직경이 작은 내시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시술통증이 없어 환자들의 만족이 크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 환자들에게도 일차적으로 유용하게 치료할 수 있는 시술로 꼽힌다”고 말하고, “상하좌우 유동성이 좋기 때문에 일반적인 디스크 질환뿐 아니라 기존에 비수술 치료가 불가능하였던, 중심으로 돌출된 디스크, 재발성 디스크, 제5요추-제1천추 추간판 탈출증 및 노인성 퇴행성 협착증도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디스크(추간판탈출증)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빠져 나와 신경을 눌러서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최근 젊은 층에서 많이 디스크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젊은 층은 축구, 야구, 농구 등 동작이 큰 스포츠를 즐기다가 척추에 무리가 생기는 부상이 많기 때문이다. 적당한 운동은 디스크가 양분을 흡수하고 필요한 대사 물질을 공급 받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몸에서 피로감을 느껴 젖산이 축적되어 근육을 뭉치게 하고, 허리 근육을 수축시켜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또 직장인의 경우 하루 종일 책상에만 앉아 일하기 때문에 디스크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 척추는 옆에서 보면 S자형의 굴곡을 이루고 있어야 하는데, S자형 굴곡을 유지하려면 의자에 앉았을 때 허리를 쭉 편 자세가 유지되어야 한다.

수영이나 가벼운 스트레칭, 자전거, 걷기 같은 체중을 싣지 않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허리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허리 디스크 예방에 좋다. 직장에서는 책상에 앉을 때 배를 당겨 넣고 허리를 곧게 피며 턱은 가슴 쪽으로 약간 당겨 앉도록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1시간 근무에 5분 휴식을 취하는데 이때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틈틈이 해주도록 한다.

도움말: 척추관절 전문 강남초이스병원 조성태 원장

중앙일보헬스미디어 이나경기자(nk.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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