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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수영 한국신 세운 최수민

중앙일보

입력

"몸 상태가 안좋아 걱정했는데 좋은 기록이 나와서 너무 기쁩니다".

제80회 전국체전 수영에서 첫 한국기록을 세운 최수민(18.서울체고3)은 기대밖의 성적에 어쩔 줄 몰라하며 시종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최수민은 이번 대회 배영 200m에서 한국기록을 세움으로써 배영 100m(1분03초12), 혼계영 200m(2분01초10)에 이어 3번째 한국기록을 보유, '국내 배영 1인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첫 출전한 국제대회인 '98방콕아시안게임에서는 배영 100m 동메달을 따 이같은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시드니올림픽 출전티켓이 걸린 내년 3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는게 코칭스태프의 진단이다.

최수민은 7살때 어린이 스포츠단에 가입한 것을 계기로 수영에 입문했으나 그동안 빛을 내지 못하다 서울체고에 입학하면서 체계적인 훈련을 시작, 최근 2년동안 7개의 신기록을 낼 정도로 기량이 급상승한 늦깎이 스타.

167㎝의 키에, 몸무게 55㎏으로 유연성이 좋고 킥이 빠른게 장점이지만 어깨 근력이 약한게 흠이다.

여행업을 하는 최국옥(53)씨와 최소정(46)씨의 무남독녀로 장래 언론사에 입사,기자로 활동하고 싶다고. [인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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