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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평회 E1 명예회장 ‘한미 우호상’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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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구평회 E1 명예회장(오른쪽)이 현홍주 전주미대사로부터 한미우호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1 제공]

구평회(84·사진) E1 명예회장이 30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미 친선의 밤’ 행사에서 제8회 한미 우호상을 받았다. 이 상은 한미협회(회장 한승주)가 한미 관계 발전과 우호 증진에 기여한 인물을 매년 선정해 주고 있다.

 구 명예회장은 호남정유 사장과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 회장, LG그룹 창업고문을 역임했다. 한미경제협의회 회장(1991∼2000년), 한미 재계회의 한국위원장(1991∼2001년), 태평양경제협의회 국제회장(1992∼1994년), 한국무역협회장(1994∼1999년), 한미협회장(2001∼2008년) 등을 맡으며 다양한 민간 외교활동을 벌여 ‘재계의 민간 외교관’으로 불린다.

구 명예회장은 수락 연설에서 “양국 간 ‘뜨거운 가슴’으로 이뤄지는 민간외교가 중요하다”며 “정치·경제뿐 아니라 스포츠·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폭넓은 양국 간 민간교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의 기적’의 밑바탕에는 미국의 경제적 원조와 안보 지원이 있었음을 지적하며 “ 급변하는 한국 안팎의 정세 속에서도 반세기 이상 맺어온 양국 간 우애와 친선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존 D 존슨 주한 미8군 사령관, 정승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조현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 송인상 효성 고문, 현홍주 전 주미대사 등 500여 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석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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