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연평도 도발 대응사격에 북한軍 1명 사망·2명 중상 추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성용 납북자 가족모임 대표는 "이번 북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과정에서 북한군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안다"고 말하며 "국내 정보기관과 북한 내부의 소식통 등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뒤이어 "사망한 북한군은 개머리 해안포 기지 및 무도기지에 있던 병사이며 중상을 입은 2명의 북한군은 현재 입원 치료중이지만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23일 이홍기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우리 군의 집중 사격으로 북측도 상당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K-9 화력 등을 고려할 때 최소 10명 이상의 북한군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입장 발표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 대표는 "북한 내 정보원에 따르면 이번 연평도 포격 도발은 황해도 지역을 총괄하는 북한군 4군단장인 김격식 대장이 주도했다"며 "북한은 연평도 포격일을 미리 정해놓고 G20 정상회의를 전후로 장시간 고민하는 등 치밀한 사전준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북 연평도 포격 도발 배경과 관련, 그는 “미국과의 핵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북한군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이번 도발을 계획했다”며 “특히 북한군 내부에 있는 김정은의 반대세력을 초기에 제압하기 위한 부분도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유혜은 기자 yhe1119@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