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폭락으로 담보부족계좌 속출

중앙일보

입력

최근 주가가 폭락세를 보이면서 신용거래 담보부족계좌가 속출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추석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1백65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4일 현재 담보부족계좌가 4천개를 넘어섰다.

담보부족계좌수는 지난달 21일 1천9백4개였으나 추석 이후 급격히 늘어나 지난달 29일에는 3천개를 넘어섰으며 지난 1일에는 3천9백82개, 4일에는 4천1백59개나 됐다.

이는 지난 5월11일부터 17일까지 1백포인트 이상 지수가 하락했을때 담보부족계좌가 2천여개 정도 된 것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것.

증권사가 고객에게 신용거래를 위한 돈을 빌려줄 때는 계좌의 자산이 신용융자금의 일정 비율 이상을 유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담보부족계좌란 계좌의 자산이 증권사가 정한 담보비율 아래로 떨어진 계좌를 말한다.

담보비율은 증권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통상 1백30%내외다.

담보부족이 발생할 경우 고객은 5일 이내에 부족금액을 채워넣어야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증권사는 강제로 주식을 파는 반대매매에 들어간다.

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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