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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여파…제주 관광시설 매물 홍수

중앙일보

입력

제주지역의 경기 침체와 관광업 불황 여파로 관광호텔, 콘도, 기타 관광객 이용시설이 대거 매물로 쏟아지고 있다.

4일 제주도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현재 건설중이거나 사업 추진이 중단된 관광숙박시설 25개소중 11개소는 합작 투자선을 물색하거나 외자 유치에 나섰고 나머지는 매각을 서둘고 있으나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성건설㈜이 제주시 연동에 짓고 있는 현대델콘의 경우 현재 공정률 97%의 상태에서 합작선을 찾고 있고 대아관광㈜도 북제주군 애월읍 고성리에 신축하고 있는 303실 규모의 르네상스 호텔에 대해 합작선 유치와 매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제주서라벌관광㈜은 서귀포시 색달동에 짓고 있는 198실규모의 호텔이 공정률 80%의 상태에서 자금난으로 내부공사가 중단됨에 따라 외자유치와 매각을 서두르고있다.

또 한국부동산신탁㈜이 남제주군 대정읍 가파도에 건립하고 있는 파랑도콘도 역시 기존 시공업체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돼 건물 골조가 흉물스럽게 장기간 방치돼있다.

이밖에 금호개발㈜이 남제주군 남원읍 남원리에 짓고 있는 370실 규모의 금호제주콘도는 공사를 착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금난을 겪어 부지매각을 추진중이다.

제주도는 외국인 투자 상담이나 각종 투자유치 사절단의 제주 방문때 이들 숙박시설에 대한 투자유치나 매각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제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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