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안전한 식탁] 브랜드마케팅으로 고구마산업 혁신 이끈 무안황토고구마 ‘토글토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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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은 물론 상시판매계약으로 더욱 가까워진 무안황토고구마 수출목표 2011년 100만 달러, 2012년 200만 달러 달성위해 총력 기울일 예정 황토고구마의 원조, 유럽까지 진출 국내에서도 웰빙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좋은 무안황토고구마가 지난해 캐나다와 독일 처녀 수출을 시작한 이후 유럽 소비자들의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당초 수출목표로 삼았던 50만 달러는 달성한 것은 물론 지난달 16일 독일 뒤셀도르프에 10만 달러를 추가로 수출하는 등 인기몰이 중인 것이다. 전남 무안의 황토고구마가 유럽까지 갈 수 있었던 쾌거를 이룬 무안황토고구마 클러스터사업단을 만나본다. 황토고구마의 원조, 황토골 무안에서 자란 고구마 무안황토고구마는 전분함량이 높고 색깔이 짙다. 당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맛이 뛰어나다. 무안은 예로부터 황토골이라 불린다. 형성시기가 쥐라기 시대라고 할 정도로 국내 황토층 중 매우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칼륨, 철, 마그네슘 등 다양한 성분은 물론 특히 평균 1.43㎎/㎏으로 다른 지역 황토보다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하다. 또 자연조건이 바다와 갯벌, 해풍이 무안황토고구마의 맛을 더해주는 여러 가지 요소로 작용해 ‘무안고구마를 먹어야 제대로 된 고구마를 먹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한 것이다. ‘토글토글’ 정감 있는 브랜드개발의 주역, 무안황토고구마 클러스터사업단 ‘토글토글’은 토실토실하다는 의미의 순우리말로 들으면 들을수록 귀엽고 정감이 가는 말이다. 씨알이 굵은 고구마가 굴러다니는 모습을 재미나게 표현한 것이 고구마의 이미지와 안성맞춤이다. 이 토글토글 황토고구마 브랜드를 개발한 무안황토고구마 클러스터사업단은 지난 2008년 농업회사법인으로 출범했다. 이후 농림부와 전라남도 그리고 무안군이 협조ㆍ지원으로 고구마 생산자들과 지역의 대학들, 농업 관련 연구소들이 모여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의 산업화를 목표로 모인 생산자주도형 조직이다. 이 클러스터산업단은 산ㆍ학ㆍ연ㆍ관 협력으로 출범해 무안고구마의 생산과 가공, 유통과 마케팅 전반을 연구하고 실천한다. 특히 갯벌이나 황토 등 무안지역의 자연자원들을 상품화하는 농촌문화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농촌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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