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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유도 金 김재범 고3에게 ‘덜컥’ 장가가야 할 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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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유도 81kg 이하 급에서 금메달을 딴 김재범이 사인 한 장 때문에 여고생에게 ‘덜컥’ 장가를 가야하게 생겼다. 한 포털에 자신을 고3이라고 소개한 한 여학생이 “김재범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 자신과 결혼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증거로 김재범의 사인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 학생은 2년 전 과천 경마공원에서 열린 ‘최민호·김재범 선수 사인회’에서 김재범을 만났다. 사진촬영과 하이파이브까지 했지만 못내 아쉬웠던 이 학생은 “나중에 금메달을 따면 나와 결혼해달라”고 청혼을 했다. 당황한 김재범은 결국 종이에 ‘금메달을 따면 결혼해’라는 문구와 함께 사인을 남겨줬다.

김재범이 지난 14일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이 학생은 고민하기 시작했다. 결국 그녀는 “그가 금메달을 따고, 우리 결혼하는 일만 남았네요. 쪽지를 보낼까, 편지를 보낼까 고민하다 이 글을 올립니다”라고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결혼을 미리 축하한다”, “후기가 궁금하다” 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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