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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도마에서 금 … 황영식·홍성환은 2관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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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남자 체조의 차세대 주자 양학선(18·광주체고)이 도마에서 금메달을 땄다. 양학선은 17일 광저우 아시안게임타운 체육관에서 끝난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도 평균 16.400점을 받아 중국의 펑저(15.850점)를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전날 김수면(24·포스코건설)이 마루에서 공동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양학선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체조는 이번 대회 목표였던 금 2개를 달성했다.

 17일에는 ‘2관왕 이상’ 다관왕이 쏟아지면서 한국의 금메달 레이스를 힘차게 이끌었다. 한국은 17일 오후 금 29개로 3위 일본(금 17개)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종합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승마 대표팀의 막내 황영식(20·한양대)은 광저우 승마경기장에서 열린 마장마술 개인전 결선에서 74.900%(최고점 100%)로 출전 선수 13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15일 예선에서도 71.368%의 점수로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올랐던 황영식은 예선과 결선 평균 73.134%를 얻어 말레이시아의 마하마드 쿠잔드라 누르(71.558%)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14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던 황영식은 2관왕이 됐다. 한국 승마는 1998년 방콕 대회부터 4회 연속 아시안게임 마장마술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었다.

2관왕에 오른 황영식(왼쪽)과 홍성환. [연합뉴스]

 사격의 홍성환(27·서산시청)도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홍성환은 아오티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25m 스탠더드권총에서 575점을 쏴 573점을 얻은 북한의 김정수(573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홍성환은 서산시청 동료인 장대규·황윤삼과 함께 이 종목 단체전 금메달도 합작했다. 한국의 초반 강세를 이끈 사격은 개막 후 5일 동안 무려 10개의 금메달을 거둬들였다.

 수영장에서는 박태환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정다래까지 깜짝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핸드볼은 조별리그 4차전에서 이란을 31-29로 꺾고 4연승으로 4강에 올랐다. B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A조 2위와 준결승을 치른다. 남자 배구도 카자흐스탄을 3-0으로 제치고 3연승, 8강 라운드에 진출했다.

 김민휘(신성고), 박일환(속초고), 이재혁(이포고), 이경훈(한국체대)이 출전한 남자 골프는 단체전 1라운드에서 6언더파로 2위 필리핀(2오버파)을 8타 차로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김현수(예문여고), 한정은(중문상고), 김지희(육민관고)가 나선 여자는 이븐파로 경기를 마쳐 중국(2언더파)에 2타 뒤진 2위를 달렸다.

광저우=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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