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여유증, 더 이상 혼자 고민하지 말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직장인 D씨는 동료와 친구들 사이에서 ‘진짜 남자’로 통한다. 남자다운 외모에 건장한 체격뿐 아니라 대범하고 시원스러운 성격과 끈끈한 의리 덕분이다.

하지만 자타공인 대한민국 남성인 D씨에겐 말 못할 고민이 있다.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봉긋하게 솟은 가슴 때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발달하는 가슴 곡선 덕에, D씨는 벌써 내년 여름이 걱정되기 시작한다.

남성이 여성과 같은 가슴모양을 가지게 되는 ‘여성형 유방증’은 사춘기 남성에서 호르몬 불균형에 영향을 받아 생기게 되며, 스테로이드 부작용, 비만, 약물 남용 등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그 원인이 무엇이건 여성형 유방증은 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육체적 고통을 줄 수 있다.

여성형 유방증은 국내 남성의 15% 정도가 해당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는 정확한 자료가 없으나 외국 통계를 보면 발생률이 15~30%까지 보고되고 있다. 대부분이 청소년기에 키가 크고 살이 오르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청소년기에 많이 관찰되는 유방비대는 대개 정상으로, 21세가 되기 전에 없어 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므로 청소년기 남성이 가슴이 봉긋해 진다 하여 바로 병원을 찾기 보다는 1-2년 정도 기다려 보는 것이 좋다.

성인이 된 이후, 이런 봉긋한 가슴 덕분에 체중감량이나 운동요법에 더욱 열을 올리는 남성들도 있지만, 여성형 유방증은 유선 조직의 발달로 생기는 질환이므로,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감량을 해도 평범한 남성의 유방 모양과 같은 형태를 얻기가 매우 어렵다. 오히려 운동으로 인해 근육 돌출이 발생하면 가슴 크기가 더욱 커질 수도 있다.

곧, 여성형 유방증에는 수술적 치료법만이 효과적이다. 호르몬이나 약물치료로 호전되길 기대하는 경우도 있지만, 항여성호르몬 치료로는 15세 미만 청소년의 경우 발병한지 12개월 이내에 부분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이다. 약물치료 또한 성장이 멈춘 뒤에는 효과가 거의 없다.

여성형 유방증의 수술은 유륜부나 옆구리를 1cm 정도 절개 하여 초음파로 지방흡입 하거나, 겨드랑이 부분을 2-3cm 정도 절개하여 내시경으로 유방조직을 적출하는 방법이 있다.

성장이 멈춘 후 나이가 들어 발생한 여유증은 내분비대사 이상일 가능성이 높은데, 전체 환자의 10% 미만 정도가 해당된다. 이런 경우에는 섣불리 수술하려 하지 말고 먼저 내분비내과를 들러 확인한 후 이상이 없으면 약 일년 후에 제거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적당히 봉긋하고 볼륨 있는 가슴이 여성미의 상징이듯, 탄탄하고 넓은 가슴은 남성미의 상징과도 직결된다. 막바지에 다다른 여름, 상체 노출에 두려움으로 새가슴이 됐던 남성들이라면 올 해가 가기 전에 교정해 보는 것은 어떨까.

도움말: 성형외과 전문의 심형보 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