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전 철도청)의 러시아 유전개발 투자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27일 사업을 주도한 전대월(43) 하이앤드 대표를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올 2월 우리은행에서 발행한 39억원 상당의 당좌수표를 부도낸 혐의다. 전씨는 또 지난해 8월 17일 철도공사와 함께 러시아 유전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코리아크루드오일(KCO)을 설립하면서 주식대금 10억원을 사채업자에게 빌려 납입했다가 법인등기 후 곧바로 되찾아간 혐의(상법 위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전씨가 제출한 허문석(71.인도네시아 체류)씨와의 통화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에 대한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문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