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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숭실대, 수시모집 전형자 전원 합격 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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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가 833명을 뽑는 수시 1차 전형에서 전산오류를 범해 지원자 1만4611명을 전원 합격시켰다가 뒤늦게 이를 번복해 소동을 일으켰다.

5일 오전 10시, 숭실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합격 유무를 확인 할 수 있도록 조회 시스템을 팝업창으로 띄웠다. 하지만 10분 뒤, 갑자기 조회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고 지원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숭실대 측은 한 시간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11시가 되서야 ‘전산 오류가 있었다’고 공지를 띄운 후 최종 합격자는 추후 발표 할 것을 통보했다.

하지만 그 사이 일부 학생들은 숭실대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고 환호성을 질렀다가 열패감에 빠졌다며 법적조치까지 거론하고 있는 실정이다.

피해를 입은 학생들과 지도하는 교사들은 "수능을 몇일 앞둔 학생들의 정신적 충격이 막대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사태에도 불구하고 숭실대는 현재 피해를 입은 학생의 숫자조차 현재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숭실대는 전산 행정 착오로 인한 단순 실수라며 모든 잘못을 대행업체에 돌렸다. 해당 학생들에게 불합격을 통보해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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