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1000만그루 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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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2014년까지 광주시내에 1000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질 전망이다.

광주시는 14일 "녹색환경 모범도시 조성을 위해 1000만 그루 나무심기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한해 평균 6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는데, 올해부터는 100만 그루로 늘려 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사업비는 아파트 건설업체 등 민간투자 345억원을 포함 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1단계로 올해부터 2009년까지 가로수 숲길 등 길에 30만 그루, 공원.녹지 등 근린공간에 32만 그루, 기관.단체.기업체 등 생산공간에 200만 그루를 심는다는 계획이다.

또 민간사업으로 공동주택단지에 140만 그루, 단독주택 등 생활주변 공간에 130만 그루가 들어설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2단계로 2009~2014년 공공부문 200만 그루, 민간부문 270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담장 허물어 나무심기▶교통 섬 등을 활용한 조각 숲 띠 잇기▶주요 관문 꽃 길 조성 등 단위사업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운동의 하나로 생일.결혼.합격 등 각종 기념일에 나무를 심는 자기나무 갖기 운동도 펼친다.

시는 17일 오전 서구 치평동 시청사 문화마당에서 시민 1000명에게 나무나눠주기 행사를 열어 관심을 높이기로 했다.

조용진 시 환경녹지국장은 "광주를 녹색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와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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