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KB국민은행 예·적금 가입하면 금리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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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3년차 남성인 서모씨(30)는 결혼자금도 모을 겸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저축’을 생각하면 왠지 고통스럽다는 느낌이 드는 게 흠이다. 금융생활을 재미있게 하면서 저축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그의 눈길을 끈 금융상품이 최근 선보였다.

‘커피’ 참아 5천원, ‘택시’ 안타 1만원 적금

 지난달 25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KB국민은행(은행장 민병덕/www.kbstar.com)의 ‘KB Smart★폰 적금/예금’이 바로 그 상품이다. 스마트폰 전용 금융상품으로 날로 증가하고 있는 스마트폰 뱅킹 이용자들을 주요 가입대상으로 한다. 소비생활과 밀접한 소재를 중심으로 재미(FUN)요소를 도입한 게 특징이며, 소비를 줄여서 결과적으로 저축의 생활화를 유도하는 소위 소비 다이어트형 상품으로 분류된다.

 이 상품에 들어 있는 ‘아이콘적립 우대이율’(최대 연 0.2%)이란 게 대표적인 예다. 이는 적금 가입자가 소비를 줄이고 싶은 항목의 아이콘을 누르면 설정된 금액이 적금으로 이체되고, 아이콘 적립횟수가 10회 이상이면 연 0.1%, 20회 이상이면 연 0.2%의 우대이율이 제공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커피를 마시고 싶은 유혹을 참고 ‘커피’ 아이콘을 누르면 5000원이 적금으로 이체되고, 퇴근길에 택시를 타고 싶은 생각을 참고 ‘택시’아이콘을 누르면 1만원이 적금으로 이체되는 식이다. 커피, 외식, 택시, 술 등 총 20개의 아이콘으로 구성돼 있다.
 
‘농장육성서비스’ 통해 저축의 고통 재미로 승화

 재미(FUN)를 더한 요소로는 ‘농장육성서비스’란 것이 있다. 금융상품 중 보기 드물게 계좌현황을 농장으로 형상화했다. 농장육성서비스는 만기일이 가까워질수록 예금주가 선택한 동물수가 증가하도록 돼있다. ‘추천 우대이율’과 ‘아이콘 적립우대이율’이 연 0.1% 증가할 때 마다 나무와 먹이수가 늘어난다. 따라서 계좌가 풍성해질수록 농장이 더욱 살찌는 것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게 된다.

 적금 가입기간은 6~12개월 이내에서 월단위로 선택 가능하다. 납입금액은 최초 1만원 이상, 2회차 이후 1000원 이상 월 3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적금 이율은 입금 건별로 신규일 현재 예치기간별 이율을 적용하며, 예치기간이 1년인 경우 최고 연 4.1%까지 받을 수 있다.(기본이율 연 3.6%+추천 우대이율 최대 연 0.3%+아이콘적립우대이율 최대 연 0.2%)

 추천 우대이율이란 상품 가입 시 생성되는 추천번호를 타인이 상품에 새로 가입할 때 입력할 경우, 추천인과 피추천인 모두에게 연 0.1%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추천하는 사람수에 따라 최고 연 0.3%까지 제공된다.

젊은층 고객과 직장인들 호응 기대

 한편, 예금 가입은 12개월 이내에서 월단위로 선택할 수 있으며, 100만원 이상 가입 가능하다. 금리는 1년제 기준 기본이율이 연 3.7%다. 추천 우대이율을 연 0.3%까지 받을 수 있으므로 최고 연 4.0%의 금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스마트폰의 특징을 활용해 금융생활에 ‘재미’를 더한 혁신적인 상품이다. 스마트폰 뱅킹을 많이 이용하는 젊은층 고객과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2월 17일까지 이 상품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애플 아이패드, 블루투스 헤드셋, 영화예매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된다.

▶ 문의=국민은행고객센터(1588-9999)

<성태원 기자 seongt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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