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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유니폼의 미래를 엿보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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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호 06면

한복 유니폼의 미래를 엿보다
‘한복은 한옥과 어울려야 제 맛이다-’. 이 말에 수긍한다면 곧이어 이런 의문이 떠오를 지도 모른다. ‘그럼 한옥에서 21세기 사람들은 어떤 한복을 입어야 할까? 특히 고궁이나 사찰 같은 곳에 거주하며 우리 한옥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사람들이라면?’ 이번 전시는 이 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전통 문화의 창조적 계승을 목표로 활동하는 재단법인 아름지기(이사장 신연균)가 올해 7회째로 마련한 기획전시다.

2010 아름지기 기획전 ‘생활 속의 아름다움-유니폼, 전통을 입다’, 11월 2~8일 서울 안국동 갤러리 아트링크, 문의 02-733-8375

궁궐 안내원 유니폼, 한옥 문화체험 유니폼, 템플스테이 유니폼 등 세 가지 주제에 대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차세대 디자이너 10명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뽐냈다. 디자이너 고윤주·김재환·서승희·이청청·최지형은 흡습성과 보온성을 강조한 궁궐 안내원 복장을, 서경희는 전통 의상과 어울리는 신발을 선보였다. 박환성과 허환은 한옥 숙박시설에서 입을 만한 디자인을, 이현식과 최진우는 사찰 체험에 걸맞은 한복을 각각 마련했다. 아이디어에서 작품이 나오기까지의 과정도 한눈에 볼 수 있다. 관람료는 없다.

아름지기는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새롭게 구현하기 위해 목공예전(2005년), 배자전(2007년), 행복한 새참 도시락전(2009년) 등을 진행해 왔다. 부대행사로 11월 1일 오후 3시 서울 화동 PKM 갤러리에서 경원대 조효숙 교수가 ‘한복과 현대디자이너의 만남’을 주제로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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